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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민자 노동력 정체

해외에서 태어나 뉴욕시에 거주하는 이민자 노동인구 규모가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뉴욕주 감사원이 노동부 데이터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시 이민자 노동인구 규모는 181만6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당시 뉴욕시 이민자 노동인구 규모(182만6900명) 대비 0.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이민자 노동인구 규모는 2629만7200명에서 3117만5200명으로 18.5% 늘어났지만, 뉴욕시의 해외 출생 이민노동인력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 노동자는 뉴욕시에 56만35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2015년 대비 6.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국 아시안 노동력 증가율(22.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톰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뉴욕시 노동시장과 경제는 이민 노동력 의존도가 높고, 많은 산업들이 사업을 지속하려면 이민자들을 고용해야 하지만 관련 인력 풀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뉴욕시 대부분의 산업이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 분야에서는 해외에서 태어난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69.5%를 차지하고 있다.     운송 및 유틸리티 분야에서는 이민 노동력 비중이 65.3%, 서비스 산업에서는 59.9%를 차지한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개인들이 여전히 높은 장벽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출생 근로자들이 뉴욕시 경제 번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방 이민정책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자 노동력이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이들의 규모는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대비 33.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민자들은 자영업에 도전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이민 노동인구 중 10.2%가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뉴욕시 전체 자영업자 중 49%는 이민자로, 전국 자영업자 중 이민자 비율(2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영업에 도전한 이민자들은 대부분 리테일이나 e-커머스 산업에 도전한 경우가 많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동력 이민자 이민자 노동력 이민자 노동인구 이민자 비율

2024-03-22

늘어나는 이민자, 노동력 부족 해소하나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노동력 부족은 물론, 고물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노동 관련 보고서에서 “이민자가 늘면서 향후 3분기동안 약 50만명의 노동인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6월 현재 실업자 수(600만명)에 비해 일자리(960만개)가 더 많은 상황인데, 이민자가 꾸준히 유입되면 약 360만개 수준의 갭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노동인력 중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해외출생 근로자 비율은 1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꾸준히 오른 이 수치는 2019년 말 17%대를 기록했지만, 팬데믹 타격이 컸던 2020년 9월 16.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민자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해외출생 근로자 비율이 19%에 육박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적체됐던 비자가 대량 승인되고, 연방정부가 인도주의적 난민을 월 3만명씩 받아주면서 외국인 노동력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간 취업비자와 영주권 승인으로 인한 노동자 수는 33만50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도 전년대비 31% 늘어난 1만6172명으로, 이 중 64%는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민자 유입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고용주가 임금을 올리고, 인건비와 함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JP모건·화이자·블랙록 등 뉴욕 기반 12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 유입된 망명신청자들에게도 신속한 취업허가를 내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민 정책과 국경 통제는 연방정부 책임”이라며 최근 세수 부담이 극심한 뉴욕시에 연방정부가 구호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동력 이민자 이민자 노동력 이민자 유입 외국인 노동력

2023-08-29

[커뮤니티 광장] 필수업종 종사 이민자 위한 법안 필요하다

최근 방문한 애틀랜타 한인 식당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인력이 부족하다구요? 일할 사람이 없어요. 가족들이 몽땅 나와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주문이 늦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What low staffs?! There are no staffs! It’s only the hardworking Family. Please be nice.)   연말연시부터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한인들이 종사하는 업종 상당수가 식당, 세탁소, 도매업, 뷰티 등 현장 필수업종(front line worker, essential business)인데, 원격근무는 불가능하고 항상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다보니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다.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보니 사람이 잘 일하려 하지 않고, 감염되면 가게 문을 닫거나 종업원을 자가격리 해야하니 업소 운영이 힘들수 밖에 없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현장 필수업종에 일하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은 아직도 부족하다. 비영리단체 조지아 예산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이민자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숫자는 많지만 팬데믹에 취약한 이민자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내 인구 13.7%를 차지하지만, 필수업종 종사자는 18%, 의료보건 업종에는 16%를 차지하고 있다. 노동 가능한 이민자 인구의 69%는 의료, 인프라, 제조업, 서비스, 요식업, 경비업 등 필수적이고 중대한 업종(essential critical infrastructure)에 종사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조지아주 노동 가능 인구 가운데 14%가 외국 출생자이다. 이민자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16.1%, 건설업계의 23.1%, 제조, 물류업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및 영주권 취득 조건을 강화하여 이민자 노동력의 미국 입국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 결과 2019-2020년 사이 외국 출생 노동 가능 인구는 38.4%가 감소했다. 그동안 힘들고 굳은 일을 자처해온 이민자들이 줄어드니 미국 요식업, 운송업, 의료보건업에 사람이 줄어들고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은 팬데믹 셧다운 기간 중에도 힘겹게 세탁소 식당 문을 열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와 뉴 아메리칸 이코노미의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 이민자들은 미국 현지 출생자에 비해 팬데믹으로 인한 수입감소, 실직 가능성이 높으며, 재택근무나 병가 기회도 적었다. 또한 서비스나 건축 등 팬데믹으로 영향받는 직종에 근무하는 확률이 높았다. 또한 한인을 비롯한 조지아주의 17만명의 서류미비 필수노동자들은 실직 위험은 높은 반면 실업수당은 받을 수 없고, 코로나에 감염되면 입원확률이 80%나 높다. 게다가 이민자들의 21.4%는 무보험 상태여서 일하다 코로나에 걸리면 병원비 지출 부담을 지게 됐다.   GPBI는 최근 개원한 연방의회 및 조지아 주의회에 (1) 서류미비 아동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빌드 백 베터 법 통과(Build Back Better bill), (2) 이민자들의 영주권자 취득 후 메디케이드 5년 대기 기간 삭제 (3) 조지아 공공의료 투자 등을 권했다.   조지아 한인들과 이민자들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 일상에 필수적인 음식과 서비스, 물류를 제공한다. 조지아 주의회가 이번 회기에서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이민자들을 위해 어떤 법안을 제시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필수업종 이민자 이민자 노동력 이민자 인구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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